[주일설교, 2026.02.01, 김진영 담임목사] 성전을 향한 기도: 성전의 은혜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6년 2월 1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성전을 향한 기도: 성전의 은혜
성경 본문 열왕기상 8장 27-28절, 31-34절, 46-51절
함께 읽은 말씀 열왕기상 8:41-43
영상 https://youtu.be/LIaIdr_OsEg (설교 약 37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성경 용어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봉원"→봉헌, "점검"→정금, "11조"→십일조, "사회"→사위, "지송소"→지성소, "교육자"→교역자)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 제목에는 본문 장절이 없어, 영상 설명란에 적힌 본문(열왕기상 8:27-28, 31-34, 46-51)을 따랐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질문 백향목과 정금으로 지은 성전을 받으실 때 하나님은 왜 기뻐하셨을까? 우리가 짐작하는 이유와 하나님의 이유는 다를 수 있다.
② 성막 성전을 생각할 때는 성막을 생각하면 된다. 성막은 하나님이 사시는 집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상징이다.
③ 임마누엘 성전은 임마누엘이고, 성전은 예수님이다. 그래서 예배당 건축을 "성전 건축"이라 부르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④ 기도 하나 한 사람이 죄를 짓고 성전에 와서 회개하면 용서해 주십시오.
⑤ 기도 둘 온 백성이 죄를 지어 전쟁에 대패한 뒤 회개하면 용서해 주십시오.
⑥ 기도 셋 나라가 망해 포로로 끌려간 땅에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회복시켜 주십시오.
⑦ 이방인 하나님을 모르던 이방인이 소문을 듣고 와서 기도해도 들어 주십시오(왕상 8:41-43).
⑧ 뒤집기 성전은 하나님을 위한 곳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은혜의 장소다. 하나님께는 오히려 "부담"이다.
⑨ 예화 로이드 존스 목사님 — "포기라니요. 나는 아무것도 포기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받았습니다."
⑩ 적용 믿음의 길은 희생이 아니다. 하나님은 "고생해라, 나중에 갚아 줄게" 하시는 분이 아니다.
⑪ 십일조 딸과 사위에게 권한 십일조, 목사님 자신의 유학 시절 경험, "인간 까마귀".
⑫ 결론 하나님은 돈을 보지 않으시고 믿음을 보신다. 돈에 매여 살지 말고 믿음에 붙들려 살자.

3. 결론 — 하나님은 백향목과 황금이 아니라 마음을 보신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1. 삶으로 드러나는 믿음 — "하나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머리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삶으로 드러나는 은혜를 주십시오."
  2. 솔로몬과 로이드 존스 목사님 같은 신앙 — "하나님, 지금 저의 신앙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성전을 드리는 솔로몬과 같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함으로 응답했던 로이드 존스 목사님 같은 그 신앙으로 남은 삶을 살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하나님을 가까이할수록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더 풍성하게 경험하는 은혜와 복을 주실 것을 믿으며,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기를, 예배드리는 모두가 하나님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시기를 구하셨다. 이어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삶을 보신 예수님께서 염려와 걱정과 욕심과 일락이 우리 마음을 유혹하고 무너뜨리는 것을 잘 아신다고 고백하며, 가시의 기운에 막혀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 시험의 자리에서 완전히 건져 주시기를 구하셨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섭리와 은혜를 더 많이 경험하는 남은 삶이 되기를, 예배 자리에 나온 모든 교인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더 풍성하게 경험하며 감사가 넘치는 한 해, 지난해와 다른 한 해가 되기를 구하는 기도였다.


5. 성경 본문 (열왕기상 8:27-28, 31-34, 46-51)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41-43절은 본문은 아니지만 설교 중 회중과 함께 교독한 구절이라 함께 실었고, 43절은 그대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8:27 솔로몬이 기도한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겠습니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제가 건축한 이 성전이겠습니까?
8:28 그러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고,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8:31-32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죄를 지어 맹세하게 되고, 그가 이 성전의 제단 앞에 와서 맹세하거든,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판단하셔서 악한 사람에게는 그 행위대로 갚으시고 의로운 사람은 의롭다 하여 그 의로운 대로 갚아 주십시오.
8:33-34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었을 때, 주께로 돌아와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빌며 간구하거든,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죄를 사하시며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8:41-42 (교독)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사람,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주의 크신 이름과 능하신 손과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8:43 (교독)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8:46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 그들이 주께 범죄하여 주께서 진노하셔서 적국에게 넘기시고, 적국이 그들을 멀거나 가까운 원수의 땅으로 사로잡아 간 뒤에,
8:47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돌이켜,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습니다" 하고 주께 간구하며,
8:48 원수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 주께서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제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8:49-50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셔서,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 앞에서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해 주십시오.
8:51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이며 주의 소유입니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성전을 받으실 때 하나님은 왜 기뻐하셨을까

동영상이나 이미지로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을 보면 정말 멋있고, 지금 보아도 감동을 받는다. 그렇게 감동을 받다 보면 은연중에 이런 생각이 든다. "백향목으로 짓고 정금으로 치장한 이렇게 아름답고 멋있는 성전을 받으셨을 때 하나님 마음이 얼마나 기쁘셨을까. 정말로 감동받으셨을 것이다." 우리가 다 그렇게 생각한다. 실제로 다윗과 솔로몬이 전심으로 기뻐하며 드리고 봉헌한 성전을 보실 때 하나님의 마음은 참 기쁘셨을 것이다.

그런데 성경을 쭉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이런 것을 깨닫는 때가 있다.

우리가 처음에 떠올리기 쉬운 솔로몬의 마음은 이런 것이다. "하나님, 텐트처럼 불편하고 보잘것없는 곳에 계셨는데, 그래도 제가 남부럽지 않게, 하나님이 계실 만하고 하나님 이름에 걸맞은 참 좋은 '하나님의 아파트',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이제 이 성전에서 편히 쉬시고, 하나님 이름에 맞는 이런 집에서 행복하게, 좀 더 편안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성전을 드립니다."

성경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솔로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도 성전을 받으시면서 "이제 텐트를 벗어나서 내 이름에 맞는 편안한 곳에 살게 되었다"는 마음이 전혀 아니셨다. 그래서 지금 봉헌식을 하고 있는 솔로몬이 성전을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고 드렸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마음으로 받으셨는지를 성경에 기록된 내용으로 살펴보자고 하셨다.

6-2. 성전을 생각할 때는 성막을 생각하라

먼저 중요하게 기억할 것이 있다. 우리는 교회 생활을 오래 하면서 교회당, 예배당 건축을 참 많이 했다. 특히 19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한국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구원과 은혜 속에 예배당을 참 많이 건축했고, 그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에 예배당 건축을 "성전 건축"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성경을 읽을 때 많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꼭 기억할 것 한 가지. 성전을 생각할 때 성막을 생각하면 맞다.

성막 위의 구름

그러므로 성막이든 성전이든, 그것이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는 집이 아니라 임마누엘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과 표가 성막이고 성전이다.

솔로몬이 봉헌하면서 한 말을 읽어 보라고 하셨다. "하나님, 온 땅도 하나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하늘의 하늘도 하나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성전에 거하실 수 없습니다." 솔로몬에게는 "이 집에 오셔서 좀 쉬시고 편안하게 계십시오"라는 생각이 전혀 없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6-3. 성전은 예수님이다 — 예배당 건축과 성전 건축

성전을 생각할 때 항상 기억할 것은, 성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상징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성전이 나다"라고 하신 것이다. 그 말씀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성전은 예수님이다.

그러므로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성전 건축"이라고 하면, 그 마음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오해할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을 건축할 수 없습니다." 교회당은 거룩하게 건축할 수 있지만 성전을 건축할 수는 없다.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을 건축하겠는가.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곳이 성전이다.

6-4. 솔로몬의 봉헌 기도 ① — 한 사람이 죄를 짓고 찾아올 때

솔로몬은 성전을 짓고 그 성전을 향해 기도한다. 이때의 솔로몬은 신앙이 굉장히 성숙하고 뛰어나다. 타락하기 이전이고,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지혜와 믿음과 은혜에 대한 감사가 충만할 때다. 그래서 봉헌 기도의 내용을 보면 그가 어떤 마음으로 성전을 지었는지가 확실하고, 이 성전에 어떤 은혜가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 준다. 원래는 그 기도 전체를 인용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중 몇 개만 뽑은 것이 오늘 읽은 본문이라고 하셨다.

첫째 기도는 이렇다.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어떤 한 사람이 죄를 범했다. 그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받고 싶다. 그럴 때 어디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겠는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이 성전이다.

목사님은 이것을 곧바로 우리의 기도로 옮기셨다. "내가 아무리 죄를 지어도, 성전이신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개 기도를 할 때, 하나님, 용서해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솔로몬의 간구는 이런 것이다. "주님 앞에 나와 이 성전에서 이름을 부르고 기도하니 용서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 그때 꼭 들어 주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을 이곳에 두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에 와서 하나님을 찾을 때 도망간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곳에 이름을 영원히 두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죄인들이 찾아와서 기도할 때 용서해 주셔야 합니다."

6-5. 솔로몬의 봉헌 기도 ② — 온 백성이 죄를 짓고 전쟁에 패했을 때

솔로몬은 더 큰 기도를 한다. 한 명의 백성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온 백성이 다 죄를 지었다. 그 죄 때문에 전쟁에 나가서 대패했다.

그때를 위해 솔로몬이 간구한다. "하나님,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우리가 다 죄를 지었지만, 와서 회개할 때 도망가지 마시고, 하나님이 계신 이곳에 와서 기도할 때 모든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 은혜를 이곳에서 주십시오."

6-6. 솔로몬의 봉헌 기도 ③ — 나라가 망해 포로로 끌려갔을 때

오늘 읽은 세 번째 내용은 더 심각하다. 하나님이 화가 잔뜩 나셨다. 전쟁에서 패한 정도가 아니라 나라를 완전히 무너뜨리셨고, 하나님의 백성이 외국 땅에 노예로 팔려가 있다.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듣고,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회복시키는 곳이 성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이곳에 항상 계십시오." 이것이 봉헌식을 하는 솔로몬이 성전을 향해 기도한 내용이다.

6-7. 더 기막힌 간구 — 이방인의 기도까지 들어 주십시오

본문으로 인용하지는 못했지만, 이 세 가지 기도보다 "더 기가 막힌" 성전을 향한 은혜의 간구가 41절부터 43절에 기록되어 있다고 하시며 회중과 한 절씩 교독하셨다. (열왕기상 8:41-43 교독, 43절은 함께 읽음)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왕상 8:43)

43절에서 솔로몬이 진심을 이야기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지금 솔로몬이 구하는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이방인이 하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하나님, 저는 이방인이고 자격이 없습니다만 하나님의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저에게 은혜를 주시고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 이방인의 기도까지도 들어 주십시오. 그것이 성전의 은혜다.

목사님은 이것을 이렇게 적용하셨다.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교회와 전혀 관계없는 죄인이라 할지라도, 성전이신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성전에서 하는 기도, 곧 예수님 안에서 하는 기도를 들어 주신다.

6-8. 성전은 하나님을 위한 곳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은혜의 장소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예루살렘 성전을 보고 성전의 용도를 보면, 솔로몬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전혀 없다.

솔로몬은 그 정도의 신앙이 아니다. 그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았다. 성전은 하나님을 위한 것 같으나, 하나님을 위한 곳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더 큰 은혜의 장소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았다. 이런 성전을 짓게 된 것이 우리에게는 기쁨이다.

"하나님에게는요, 부담입니다."

솔로몬은 이 은혜를 안다.

6-9. 우리 문제로 돌아와서 — 어린 시절에 들은 간증과 잘못된 생각

목사님처럼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쭉 자란 사람들은 중고등학교 이후에 교회의 사경회나 부흥회에서 신앙의 은혜를 간증하는 강사님들,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었을 것이다. 이런 간증이다.

정말로 은혜가 되었고 지금도 은혜가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때 잘못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런데 목사님은 신앙이 성장하고 자라면서, 그것은 어린 시절 철없을 때의 생각이고,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셨다.

6-10.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 — "포기라니요"

"우리가 잘 아는, 잘 알기를 바라는" 분으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소개하셨다.

그때 기자가 와서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당신은 더 좋은 길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시골 교회에 목사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당신을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솔로몬과 똑같은 고백을 했다고 하시며 그 대답을 이렇게 전하셨다.

"포기라니요. 나는 아무것도 포기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나는 모든 것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복음의 사자로 부름받고 쓰이는 것,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생을 했다고요? 아니요. 내가 계획했던 의사의 길을 가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 믿음의 길,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이 일로 부르신 것은 저에게 가장 큰 영광이고 영예입니다. 왕실의 주치의가 되는 영광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영광이 저에게는 훨씬 더 큽니다. 제가 이런 희생을 했기 때문에 천국에 가서, 손해 보고 희생한 것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실 수 있는 최고의 영광과 최고의 복을 지금 이미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복 안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내가 계획했던 길을 가는 것과 비교가 안 됩니다."

6-11. 믿음의 길은 희생이 아니다

다윗과 믿음의 사람들이 고백했듯이, 우리 각자에게는 걸어가야 할 믿음의 길이 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은 목사로, 어떤 사람은 사업가로, 어떤 사람은 의사로, 어떤 사람은 직장인으로 부르신다. 하나님이 각자를 부르시는 그 길이 있다.

목사님은 물으셨다. "내 삶의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예수님의 인도를 받지 않고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살아가는 것과 비교할 때 손해 보는 것입니까?"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여 드렸을 때,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자기 삶을 드렸을 때, 얼핏 보면 "많은 재산과 황금을 희생하고 드렸으니까 하나님이 복 주신 것 같다"고 어릴 때는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솔로몬의 진심,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진심을 보면 그런 마음이 없다. "내가 계획했던 인생과 비교할 때,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순종하며 살았더니 넘치도록 주셨다"는 것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고백이다.

6-12. 연초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 — 딸에게 권한 십일조

말씀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생활과 관련하여 연초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셨다. 목사님은 한 번씩 미국에 가게 되면 요즘은 딸과 사위를 만난다.

딸이 대학을 마쳤을 때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딸에게 쭉 해 왔고, 최근에는 사위에게도 이야기한다고 하셨다.

6-13. 목사님 자신의 십일조 — 유학 시절과 "인간 까마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목사님은 중학교 시절 주일 설교와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아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십일조 생활을 했던 것 같다고 하셨다.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시절에는 그런 친구들이 더러 있었다. 아버지가 한 달에 주시는 용돈, 그리고 늘 수입이 생기는 설날과 추석 때부터 십일조를 쭉 드렸다.

제일 어려웠던 때

지금까지 지내 오면서 십일조 생활이 제일 어려웠던 때는 유학 시절과 이민 교회 부목사로 섬기던 처음 몇 해였다.

인간 까마귀

그때 목사님이 경험한 것이 "인간 까마귀가 있다"는 것이다.

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녀들과 사위를 만났을 때 권한다고 하셨다. "하나님께 십일조 생활을 하면 좋겠다. 그것은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의 삶과 건강과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지금 너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너희의 건강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건강과 능력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다는 고백이다. 이 고백을 십일조 생활을 통해 경험하면서 살아가면 좋겠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랬고, 우리의 삶이 그랬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 확실한 것이, 하나님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돌아보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이다."

6-14. 한 가지 더 권하는 것 — 어려운 중에도 이어 간 어린이 후원

자녀들에게 한 가지 더 권하는 것이 있다고 하셨다.

6-15. 하나님은 돈을 보지 않으시고 믿음을 보신다

"여러분, 십일조 생활을 통해 무엇을 경험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목사님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지금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십일조 생활을 통해 경험했다고 하셨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인 가운데 십일조 생활을 주저하고 하지 못하는 교인이 있다. "나는 돈이 필요하고, 하나님은 돈이 필요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 맞다. 그런데 하나님은 돈을 보지 않으시고, 십일조 생활을 하는 사람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신다. 그 믿음을 기뻐하시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에 담력을 얻도록 은혜를 더해 주신다.

교역자와 직분자를 세울 때

지금 교회에서 피택 직분자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어지는 결론은 3장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성막에서 성전까지

시기 사건 성경
출애굽 직후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성막을 지으라고 명하시고, 완성되자 구름이 덮고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 찼다. 출 25:8-9, 40:34-38
광야 40년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면 진을 치고, 떠오르면 행진했다. 민 9:15-23
다윗 시대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했으나 하나님이 아들에게 맡기셨다. 다윗은 재료와 설계를 준비했다. 삼하 7장, 대상 22장, 28-29장
솔로몬 4년 (주전 약 966년) 성전 건축을 시작하여 7년 만에 완공했다. 왕상 6:1, 6:37-38
봉헌식 언약궤를 지성소에 모시자 구름이 성전에 가득했고, 솔로몬이 백성 앞에서 긴 봉헌 기도를 드렸다. 오늘 본문이 그 기도의 일부다. 왕상 8장, 대하 5-7장

봉헌 기도의 일곱 가지 간구 (왕상 8:31-53)

솔로몬의 기도에는 "이럴 때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들어 주십시오"라는 간구가 일곱 번 나온다. ① 이웃에게 죄를 지어 제단 앞에서 맹세할 때(31-32절), ② 전쟁에 패했을 때(33-34절), ③ 비가 오지 않을 때(35-36절), ④ 기근·전염병 등 재앙이 있을 때(37-40절), ⑤ 이방인이 와서 기도할 때(41-43절), ⑥ 전쟁에 나갈 때(44-45절), ⑦ 포로로 끌려갔을 때(46-53절). 설교는 이 가운데 ①②⑦을 본문으로, ⑤를 교독으로 다루었다. 목사님이 "시간이 없어 몇 개만 뽑았다"고 하신 까닭이다.

포로의 기도는 실제로 드려졌다

솔로몬의 세 번째 기도는 약 370년 뒤 현실이 되었다. 주전 586년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전을 불태웠으며 백성을 끌고 갔다(왕하 25장). 포로지 바벨론에서 다니엘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 무릎 꿇고 기도했다(단 6:10). 솔로몬의 기도 그대로다. 그리고 약 70년 뒤 백성은 돌아와 성전을 다시 지었다(스 1장, 6장).

솔로몬의 "타락하기 이전"

설교에서 봉헌 때의 솔로몬을 "타락하기 이전"이라고 하셨다. 솔로몬은 말년에 많은 이방 아내를 두었고 그들을 따라 다른 신들을 섬겼다(왕상 11:1-8). 봉헌 기도는 그 이전, 신앙이 가장 좋았던 때의 기록이다.

7-2. 지리

지명 설명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지은 성전(대하 3:1).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무너졌다.
이스라엘의 진영 광야에서 성막을 한가운데 두고 열두 지파가 동서남북으로 세 지파씩 둘러 진을 쳤다(민 2장). 설교의 "성막은 진 제일 중앙에 있었다"가 이것이다.
그릿 시냇가 엘리야가 가뭄 때 숨어 지낸 곳. 요단 앞(동편)으로 기록되어 있다(왕상 17:3). 까마귀들이 아침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날랐다.
런던 성 바돌로매 병원 영국 런던에 있는, 12세기에 세워진 유서 깊은 병원. 흔히 '바츠(Barts)'라고 부른다. 로이드 존스가 의학을 공부하고 일한 곳이다.
샌드필즈(애버라본) 영국 웨일스 남부 애버라본(포트탤벗 지역)의 한 구역. 로이드 존스의 첫 목회지가 있던 곳이다. 설교에서는 "시골 교회"라고 하셨는데, 일반적인 전기 자료에서는 제철소와 부두 노동자가 많이 살던 가난한 공업 지대로 소개된다. 런던의 화려한 자리와 비교하면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변두리였다는 뜻은 같다.

7-3. 인물

인물 설명
솔로몬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셋째 왕.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받았고(왕상 3장) 성전을 건축했다.
다윗 솔로몬의 아버지. 성전을 짓고 싶어 했으며 재료를 준비했다. 설교의 "목자이신 주님"과 "부족함이 없는 삶"은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를 떠올리게 한다.
엘리야 북이스라엘 아합 왕 때의 선지자. 가뭄을 선포한 뒤 그릿 시냇가에 숨었고 까마귀가 날라 주는 음식으로 살았다(왕상 17:1-6). 시내가 마르자 하나님은 사르밧의 과부에게로 보내셨다(왕상 17:7-16). 공급의 통로가 바뀐 것인데, 설교의 "인간 까마귀를 자꾸 바꾸신다"는 말씀과 통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 (1899-1981) 웨일스 출신의 목사. 런던 성 바돌로매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며 호더 경의 조수로 인정받았으나, 1927년 의사직을 내려놓고 웨일스 샌드필즈의 교회에 부임했다. 1939년부터 1968년까지 런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목회했고, 20세기를 대표하는 강해 설교자로 꼽힌다. 『산상 설교』, 『로마서 강해』, 『설교와 설교자』 등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다.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모든 것을 받았다"는 말은 그의 말로 널리 전해진다.
토머스 호더 경 (1871-1955) 당대 영국 최고의 진단 의사로 꼽힌 인물. 영국 왕실의 주치의를 지냈다.

7-4. 문화

백향목과 정금

성막과 지성소

성막은 광야에서 옮겨 다닐 수 있게 만든 천막 성소다. 뜰, 성소, 지성소로 나뉘고, 가장 안쪽 지성소에 언약궤가 있었다. 지성소는 가로·세로·높이가 각 10규빗(약 4.5m)인 작은 방이다. 설교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그 작은 성막에 사시겠는가"라고 하신 말이 실감 난다.

성전을 향한 기도

성전이 선 뒤로 이스라엘 사람은 어디에 있든 예루살렘 성전 쪽을 향해 기도하는 관습을 갖게 되었다(단 6:10, 시 5:7, 욘 2:4). 그 뿌리가 바로 솔로몬의 봉헌 기도다.

이방인과 성전

예수님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며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막 11:17, 사 56:7 인용)고 하셨다. 솔로몬이 이방인의 기도를 들어 달라고 구한 것과 같은 방향이다.

십일조

서원 기도, 사경회, 부흥회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의 히브리어. 이사야 7:14의 예언이며,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탄생이 그 성취라고 밝힌다(마 1:23).
"성전이 나다" 예수님이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셨고, 요한은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한다(요 2:19-21). 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의 '거하시매'는 '장막(성막)을 치셨다'는 뜻의 낱말이다.
셰키나 '머물다, 거하다'는 히브리어에서 나온 말로, 하나님이 백성 가운데 머무시는 임재와 그 영광을 가리킨다. 성경 본문에 직접 나오는 낱말은 아니고 후대 유대교 문헌에서 쓰기 시작한 용어인데, 성막과 성전을 덮은 구름(출 40:34, 왕상 8:10-11)을 흔히 '셰키나의 구름'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 하나님이 성전에 대하여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왕상 8:29)고 하셨다. 하나님 자신은 하늘에 계시되, 그분을 부르고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자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줄곧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라고 기도한다.
봉헌(奉獻) 하나님께 바쳐 드림. 성전 봉헌식은 완공된 성전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식이다.
회개(悔改)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 본문 47-48절의 "스스로 깨닫고", "돌이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돌아와"가 그 내용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요 14:13). 설교는 옛 백성이 성전을 향해 기도한 것과 우리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같은 은혜로 설명한다.
일용할 양식 날마다 필요한 양식. 주기도문의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 6:11).
연단(鍊鍛)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려 단단하게 하듯, 어려움을 통해 믿음이 단련되는 것(롬 5:3-4).
가시의 기운에 막혀 마무리 기도의 표현. 씨 뿌리는 비유에서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는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다(눅 8:14). '일락(逸樂)'은 편안히 놀고 즐기는 것으로, 옛 번역 성경이 이 구절에 쓴 낱말이다.
믿음의 선한 싸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 6:12). 이 구절 바로 앞에서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 6:10)라고 경고한다.
피택(被擇) 직분자 교인들의 투표로 장로·안수집사·권사로 뽑혔으나 아직 임직식을 하지 않은 사람. 임직 전에 일정 기간 교육을 받는다.
당회(堂會) 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와 시무장로들로 이루어진 회의. 교회의 신앙과 치리를 맡는다.

8. 정리하며 확인할 점